울산제일중학교 로고이미지

Wee클래스 게시판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전문가가 말하는 ‘번아웃’ 가능성 99%라는 행동
작성자 *** 등록일 21.01.07 조회수 128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에요...

지아는 수업 시간에 선생님에게 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김지아, 지금 딴생각하는 거야? 심각한 얘길 하고 있는데 왜 웃고 있지?”

, 아닙니다. 말씀 잘 듣고 있었어요.”

사실 지아는 요즘 웃음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내성적이고 차분한 성격인 그녀는 원래 표정에 변화가 별로 없는 편이었어요.

가만히 있으면 뭐 불만 있냐고 뭐라고 하면서... 어쩌라는 거야?”

어릴 때는 부모님으로부터 웃지 않는다고 늘 지적을 당했어요.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 몰라? 불만 있는 사람처럼 표정이 왜 그래?”

다른 친척들로부터도 같은 말을 듣게 되자 자신을 바꿔 웃음 띈 얼굴로 지내려 노력했습니다.

웃으니 얼마나 좋아. 지아가 긍정적이 된 건 내 덕이라고.”

하지만 더이상 부모님이 웃음을 강요하지 않는데도 습관처럼 웃고 있는 자신이 너무 피곤해졌습니다.

저 웃음 강박이 생긴 것 같아요. 심지어 안 웃는 사람을 보면 제 마음이 불편해지기까지 해요.”

억지웃음으로 인해 번아웃에 빠진 거예요.” “자녀에게 웃음을 강요하는 부모님의 모습, 어떻게 느껴지셨나요?”“이는 비단 지아 학생만 겪는 문제가 아닙니다. 사실 우리는 대부분 알게 모르게 어린 시절부터 감정을 강요당하며 자라왔습니다.”

언어 표현에 한계가 있는 아이들은

울음을 통해 슬픔, 분노, 짜증, 상실감, 환희 등을 표현하는데

울음이 나쁜 행위라는 메시지를 주기도 하고,

울면 안 돼. 착한 어린이는 울지 않는 거야.”

친구와 싸우고 정리되지 않은 상태인데 사과와 용서를 재촉하기도 합니다.

미워, 서연이가 나를 밀었어요.” / “민준이가 내 장난감 망가뜨렸단 말이에요.”

빨리 화해해. 친구끼리 미워하면 안 되는 거야. ‘미안해. 사이좋게 지내자.’라고 말해.”

이런 시절 이런 경험들이 쌓이며 우리는 감정을 분류하기 시작합니다.

울음은 나쁜 것, 웃음은 좋은 것, 미움은 나쁜 것, 용서는 좋은 것...

부정적인 감정은 빨리 없애고,

긍정적인 감정만 보여주려고 노력하곤 하죠.

동현이가 낸 아이디어 덕에 이번에 우리 반 좋은 점수 받았어.” / “축하해. 덕분에 우리도 좋은 성적 받았네.”

나도 같이 만든 아이디어인데 좀 억울하네. 에이, 질투는 못난 사람이나 하는 거야. 기뻐해야 해.’

이런 감정을 표현하면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관계가 나빠질까 봐, 부정적인 사람으로 보일까 봐,

우리는 마음속에 일어나는 자신의 진짜 감정가짜 감정으로 덮곤 합니다.

감정을 잘 숨기는 것을 감정을 잘 처리하는 것으로 여기고

스트레스와 번아웃에 시달리다 마음의 병까지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아. 정말 왜 이러지?”

이렇게 감정의 희생자가 되지 않기 위해선 감정을 억압하고 저항하려 들 게 아니라

관찰하고, 해석하고, 표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원치 않는 불편한 감정에 매몰되지 않고 빠르게 해소할 수 있습니다.”

감정을 들여다보세요.

지금 무슨 감정이 일어났기에 마음이 불편한지, 감정의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세요.

웃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사람을 만나는 것도 싫어지고 짜증이 나는 것 같아.”

분개, 고통, 기만감, 실망 등 감정에 이름을 붙여서 표현하는 것이 감정처리에 도움이 됩니다.

알고 있는 감정 어휘가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짜증 나로 모든 감정을 뭉뚱그리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짜증에 주목하게 만들 뿐 어떤 해결책도 제시하지 않습니다.

감정 어휘를 늘리고 감정을 점검하기에 좋은 방법으로

저는 감정일기 쓰기를 추천해요.

특히 내성적인 성향의 사람에게 효과적입니다.

글로 쓰면 불편한 감정이 뇌의 좌전부나 전두엽 부분을 지나게 되어 그 힘이 떨어지거든요.다음의 내용을 담아 감정 일기를 써 보세요.

감정에 자극이 된 사건

그때의 느낌과 감정

내가 취한 반응

기분이 나아질 방법

같은 상황이 생기면 하고 싶은 반응

이렇게 글로 쓰다 보면 자신의 감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내가 느꼈던 감정이 별것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고요.

웃지 않는다고 내가 부정적인 사람이 되는 건 아니잖아. 안 웃어도 괜찮다는 말을 나 자신에게 해줘야겠어.”

-도둑맞은 감정들-

 

감정도 표현하고 조절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에휴... 이런 것은 자연스레 습득될 줄 알았는데 말이지요...

새로운 시작을 당신하는 여러분들 앞날에 햇살이 밝게 비추기를 기원합니다!! 

이전글 *신경안정제가 무엇인가요?*
다음글 ‘좋은 위로’와 ‘나쁜 위로’를 구별하는 5가지 특징